어린이날 100주년인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5.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가 어린이날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10만3573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역대 어린이날 동원한 관중 중 3번째로 많은 수치다. 4일까지 138경기를 치르며 집계된 시즌 총 관중수 99만6444명에 이날 관중을 더해 143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유치했다.

5일이 어린이날 연휴이며 전국 날씨도 화창해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5경기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그 결과 2개 구장이 매진을 달성했다. 수원 KT-롯데전이 가장 먼저 매진(2만명)을 이뤘고, 이어 문학 SSG-한화전(2만3000명)도 매진됐다.

잠실 두산-LG전(2만4012명)과 대구 NC-삼성전(2만489명)에는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물렸다. 광주 키움-KIA전에도 관중 1만6072명이 자리했다.

지난 2년 간 전세계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KBO리그 관중 동원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관중 입장에 제동이 걸렸고, 무관중 경기도 상당 기간 진행됐다.


이로 인해 2020년엔 32만8317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엔 122만8489명으로 간신히 100만 관중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엔 환경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시즌 초반에는 관중 동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야구장과 멀어진 지난 2년 동안 젊은 층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야구장 내 취식과 육성응원 제한이 풀리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관중 동원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야구장 내 취식과 육성응원이 전면 허용되면서 KBO리그는 한 달 만에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