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훈, 예지원, 양동근이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 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제공
9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강수연의 빈소에는 고인과 6촌지간인 배우 김석훈과 예지원, 양동근 등이 차례로 방문했다. 세 사람은 모두 검은 정장과 마스크를 착용한 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인과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지켜온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장례식 이틀째에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강수연의 입관식도 진행됐다. 입관식은 동료 배우와 영화인 팬들의 추모 속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 7일 강수연은 뇌출혈에 따른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된 지 3일 만에 별세했다. 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장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장례고문은 박중훈, 손숙, 안성기, 임권택 등 11명이 장례위원은 봉준호, 설경구, 예지원, 유지태, 전도연 등 49인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며 조문은 오는 10일 밤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강수연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고래 사냥2'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등에 출연해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 1986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장도 수상하며 '월드 스타'가 됐다.
고인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로 10년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최근 크랭크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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