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정지훈)가 과거 '라디오스타' 녹화를 8시간 하고도 5분 밖에 출연하지 못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은 비가 지난달 21일에 게시한 사진. /사진=비 인스타그램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비는 "제가 '라스'에 트라우마가 있다. 예전에 방송에 안 나온다고 그렇게 거절했다가 결국 나와서 8시간 정도 녹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당시 '무릎팍도사'에 김연아씨가 출연해서 저 5분 나갔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그래도 아쉬운 건 없다. 다만 트라우마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는 또 "박진영을 보스로 인정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사랑한다"고 답했다. 그는 "형이 100을 요구하면 난 100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수용소에 갇혀 벌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딴짓할 생각을 아예 안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유일하게 박진영에게 반항했을 때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활동 시절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영이 형이 '댄스 가수는 눈빛이 생명인데 왜 선글라스를 쓰냐'고 했다. 허락 안 받고 제가 만든 안무로 무대에 섰는데 다행히 1등 했다"며 "다음날 전화 와서 '이제 모든 디렉팅은 네가 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MC들은 "박진영 삐졌네" "네 맘대로 하라는 거네"라며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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