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기업문화 혁신에 나섰다./사진=머니S DB
토스가 핀테크업계의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끄는 토스는 파격적인 복지를 시작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장착하는데 집중하는 중이다. 최근엔 경력사원 교육에 이 대표가 주 1회 참석하는 등 경영진이 대화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6월 이 대표는 이번에 채용하는 3년 이하 프로덕트 오너(PO)를 대상으로 주 1회, 1시간 상품, 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PO들의 역량을 증진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이 대표의 복안이다. PO는 담당 제품의 개발과 성장을 총괄하는 직무다. 소규모 팀을 이끌며 개별 제품의 사업 방향을 세우고, 운영에 대한 전권을 가진다. 토스에서는 '작은 스타트업 대표'라고 불린다.
토스는 경력 3년 이하의 잠재력 있는 개발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넥스트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덕트 오너 넥스트 채용은 올해가 처음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기업문화는 독특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조직 문화 중에 하나가 교육이며 온보딩팀이 별도로 존재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문화"라고 전했다.
토스는 핀테크업계에서 독특한 기업문화로 정평이 나 있다. 임직원들이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쓰지 않고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자유로운 기업문화의 대명사', '복지 천국' 등이란 별명이 붙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복지는 지난해 연말부터 정례화된 겨울방학 제도다. 겨울방학은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간의 전사 휴무를 갖는 제도로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신뢰에 기반한 자율과 책임, 높은 퍼포먼스 지향의 문화라는 핵심 원칙에 기인한다.
특히 토스는 팀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커뮤니티 팀을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커뮤니티 팀은 토스 내 구성원들이 오직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회사 생활 외적인 부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기 위해 맛집 추천, 가사 도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입사자들에게 점심·저녁 식대 제공 ▲반기별 팀 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직장 단체보험 제공과 연 1회 종합건강검진 제공 ▲사내 카페·편의점·헤어살롱 무료 이용 ▲주택자금 대출 무이자 1억원 지원 등의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뿐 아니라 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파격적인 연봉과 워라밸 등의 조건을 앞세워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경력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에선 전 직장의 최대 1.5배 연봉, 1억원 어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적용, 눈길을 끌었다. 입사자들은 각종 보너스와 스톡옵션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챙겼다.
토스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비포괄 임금제 도입으로 추가 근무에 따른 수당을 지급해 구성원 만족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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