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이 전 멤버 수진 탈퇴 당시의 심경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사진=JTBC '아티스트 웨이' 갈무리
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이 전 멤버 수진 탈퇴 당시의 심경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30일 JTBC '아티스트 웨이'에서는 아이들 리더 소연이 그룹 위너 멤버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소연을 만난 강승윤은 "내가 진짜 개인적으로 너무 존경하는 가수다. 꼭 만나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또 만나네"라며 감격했다.

강승윤은 장을 보러 가는 와중에도 "소연씨 데뷔하기 전 방송으로 이름을 알렸지 않나"며 "데뷔했을 때 리더로서 그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소연은 (여자)아이들 데뷔에 앞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강승윤은 "그래서 내가 인터뷰나 이런 데서 얘기(칭찬)를 많이 하게 되더라. 그룹 '아이들'을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 '데뷔 때부터 이렇게 만들어서 나온다고?'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소연씨랑 나랑 상황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더 관심 있게 보고 그랬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 역시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한 후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리더로 데뷔했다.

(여자)아이들과 위너는 멤버가 탈퇴하는 아픔을 동일하게 겪기도 했다. 위너는 2016년 멤버 남태현이 탈퇴한 후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 4인조로 재편됐다. (여자)아이들 역시 지난해 8월 멤버 수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탈퇴하며 소연, 민니, 우기, 슈화, 미연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 됐다.


이후 위너는 2017년 선보인 'REALLY REALLY'(리얼리 리얼리)로 큰 사랑을 받았고 (여자)아이들 역시 'TOMBOY'(톰보이)로 주목 받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상황이 비슷하다"는 강승윤의 말에 소연은 "저희도 사실 작년에 되게 큰일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때 그런 생각이 있었다. '멤버가 여기서 빠지면 그 팀은 망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항상 편견적으로 있었는데 위너 선배님들이 유일한 믿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강승윤은 "이번 활동할 때 너무 잘됐지 않나. 그래서 뭔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축하하게 되더라"며 "나는 위기가 성장을 만드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이를 듣던 전소연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서바이벌을 좋아한다. 큰 위기가 닥쳐야 사람이 큰 성장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처음 만났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여자)아이들의 멤버였던 서수진은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글에서 언급된 폭행, 절도 등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소속사 측은 지난해 3월 수진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고 같은해 8월 결국 팀을 탈퇴했다. 그는 팀 탈퇴 이후 7개월 만이자 학교 폭력 논란 1년 여 만에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