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건설은 31일 오후 1시 50분 전거래일 대비 320원(26.56%) 오른 1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KH 건설
KH그룹 계열사인 KH 건설 주가가 강세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금융 지원을 승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행보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오후 1시 50분 KH 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320원(26.56%) 오른 1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H 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JACU)는 지난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및 재건사업을 위한 첫 번째 민관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양구 전 대사, KH 건설, 동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 우크라이나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NGO 단체를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위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고 전후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건설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한 만큼 향후 현지 관공서 등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폴란드 국경도시인 르비우를 중심으로 재건사업을 진행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유럽지역까지 사업 역량을 확장할 수 있어 교두보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H 건설은 향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인도적 협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재건사업은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전후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이 수립된 후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펀드조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대출 형태의 90억 유로(약 12조원) 금융 지원을 승인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이사회는 주요7개국(G7)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유동성 필요를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90억 유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강력하고 구체적인 지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