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문을 여는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전경/사진=밀락더마켓
부산 광안리 앞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Millac the Market)'이 오는 15일 오픈한다.
밀락더마켓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 안을 채우고 있는 힙한 콘텐츠다. MZ 세대가 열광할 F&B와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아트 플랫폼 등이 입점해 완전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만들어냈다.

13일 밀락더마켓에 따르면 홍콩 현지의 맛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푸키스(POOKIE'S)'는 광동식 오리구이(크리스피덕), 돼지고기(크리스피 포크밸리·차슈), 닭 요리(하이난 치킨) 등 특별한 맛을 선보인다.


또, 영국 출신 수제 맥주 브루어 마스터 '폴 에드워즈'가 양조부터 숙성까지 직접 참여해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브랜드 '네이키드 에이프(NAKED APE)'와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팝 컬처의 아이콘 랜디스 도넛(Randy's Donut)이 부산 최초로 밀락더마켓에 둥지를 튼다.

이 밖에도 △랍스터 바(해산물) △코카모메(텐동) △피플웍스(멕시칸 푸드) △더핏짜(피자) △솜타래(디저트) △보리에(베이커리) △포도(와인 앤 그로서리) △료코(돈카츠) △리초야(디저트) △스타벅스(카페) △버거스올마이티(버거) △두장원(한식) △료미(소바) △량(쌀국수) 등이 입점을 마쳤다.

개성 있는 아트 플랫폼과 플래그십 스토어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뉴미디어와 대중 예술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아트 플랫폼 'M 컨템포러리(갤러리)'가 입점을 확정하며 앞으로 작품 전시와 온라인 경매,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다. 또 △골스튜디오(패션) △포니필름(셀프 사진관) △바나나크림(캠핑) △과일수레(꽃, 과일) △40192(자전거용품) △커먼테이블(가구) 등도 입점한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팝업 행사도 열린다. 신발 편집숍 세이브힐즈(신발)와 파도블(신발), 동 소재의 식기 브랜드 해튼(리빙), 슬로우파라다이스(가죽), 동백잡화점(잡화) 등이 7월 한 달간 운영된다.

밀락더마켓 담당자는 "높은 건물을 올려 상업적 이익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부산에도 유럽·뉴욕처럼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워터프론트 복합문화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도심 속 수평적 공간을 만들게 됐다"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가 즐비한 밀락더마켓을 통해 주변 일대가 활성화하고, 부산 관광 인프라가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밀락더마켓은 키친보리에가 부산의 랜드마크 '더베이101', 다대포 '올드트리마켓'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워터프론트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복합쇼핑공간과는 차별화한 '열린 광장형 체험 공간'을 지향하며 사람과 사람, 아티스트와 관객, 맛있는 음식과 소비자, 로컬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이 되는 게 목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2330평(7700㎡ 부지) 규모로 조성됐으며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꿈의 무대 '버스킹 스퀘어' △바다 쪽으로 향한 스탠드형 계단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부산을 느낄 수 있는 '오션뷰 스탠드' △부산과 서울 등지의 수준 높은 국내외 F&B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F&B ZONE' 등 3개의 특화 공간으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