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뱃사공이 자신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고 폭로했던 던밀스의 아내 A씨가 “유산하고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뱃사공 인스타그램
그는 "고인이 된 분이 있고 그 분의 여러 관계자들이 증언을 해줬지만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나의 자작극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뱃사공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고 진짜로 그럴까봐 무서웠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엄연히 협박이란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나는 사과문도 필요 없고 고소할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내 얘기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오히려 넌 나에게 '단 한 번의 사진유포', '고인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쓰라고 요구했다. 며칠을 밤새워 끈질기게 나를 협박, 회유했다. 기자들 불러 피해자가 나란 걸 밝히겠다는 협박에 겁먹어 너희 하란 대로 질질 끌려 여기까지 왔다"라며 "넌 너희 멤버, 소속사 사장과 함께 이 일을 상의한다고 다시 내 사진을 돌려봤지. 나와 오빠는 그 사실을 알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 끝나기만을 바라고 지난달 30일 모아둔 약을 먹었다. 집에 돌아온 오빠가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다. 너무 많은 약을 먹어 수 시간에 걸쳐 위 세척을 하고 겁에 질린 오빠는 이 일을 우리 엄마한테 이야기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이 일로 우리 오빠는 촬영이 취소되고 나는 정신병원에서 입원 권유까지 받았다"면서 "네가 그냥 인정만 하고 사과만 했더라도 나머지 멤버들, 카톡방 공개도 안 했을 것이고 우리 아기도 내 뱃속에 잘 있을 거다. 양심이 있다면 그 어떤 변명도 하지 말라"고 유산 사실을 털어놓으며 분노했다.
A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자 던밀스는 "내 와이프 담배 핀 적도 없고, 술 마시는 거 그냥 올린 적도 없다"며 "그냥 뱃사공 리짓군즈 팬이면 안타깝다고 얘기하시라"고 했다.
웹예능 '바퀴 달린 입'의 작가가 '그 XXX 왜 요즘 런닝 스토리 안 올리냐'는 댓글에 대해서는 "이런 사건이 터지고도 스토리가 보고 싶어서 이딴 댓글을 다냐"며 "너도 똑바로 사과해"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런 게 피해자 죽이는 거다"며 "마치 별 일 아닌 것처럼 만들지마"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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