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치매 환자라는 말을 평상시에 자주 접하다 보니 치매를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을 치매의 다른 말로 오해하기도 한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은 다른 개념이다. 치매는 하나의 질환을 일컫는 용어가 아닌 퇴행성 뇌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 인지기능 장애 등 증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의 증상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이다. 기억장애, 행동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치매 증상이 생겼다면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에 걸렸을 수 있단 뜻이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치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전체 치매환자 중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약 74%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죽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기억력 저하나 언어 장애 등 증상이 긴 시간에 걸쳐 악화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그 외에도 뇌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몸이 정교하게 움직이는데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파킨슨병 환자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몸과 팔다리가 굳게 되고 동작이 둔해진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때문에 초기부터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금연, 금주처럼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게 도움이 되며 단 음식은 피하고 채소나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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