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원전 'K-택소노미' 최종안, 9월 발표 확정 아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 최종안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4일 한 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구로구을)이 "원전을 포함하는 K-택소노미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 대통령실 업무보고 과정에서 9월에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리한 것이 아닌가"라고 묻자 "9월 발표를 약속한 것은 아니고 유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9월에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뜻인가"라고 질의하자 한 장관은 "그렇다. 초안을 발표하고 공청회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9월 발표를 약속한 게 아니고 8월 중 관계부처, 전문가, 이해관계자, 시민사회와 초안을 만들어 발표 후 공청회를 거칠 것"이라며 "9월로 (발표를) 못박은 게 아니다. (발표)달은 유동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9월까지 원전을 포함한 한국형 택소노미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