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가 아시아권 주요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모다모다의 샴푸가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스1
모다모다는 8일부터 아시아권 주요 대형 쇼핑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 티몰과 싱가포르 큐텐, 쇼피를 시작으로 대만 라자다, 일본 큐텐 판매를 앞두고 있다.
티몰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5억명이 넘는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이다. 모다모다는 티몰에 대표 상품을 론칭한다. 중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85억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마켓에서 11.6%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라자다는 동남아시아 및 대만 전자상거래 시장의 강자다. 동남아 온라인 거래 시장 점유율이 48%에 이른다. 모다모다는 라자다와 쇼피를 통해 대만과 말레이시아부터 진출한다. 큐텐은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널리 쓰이며 모다모다는 입점을 준비 중이다.
모다모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됐다. 규제개혁위원회는 과도한 규제라는 판단으로 식약처에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후 식약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하에 THB에 대한 위해평가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한 화학과 교수는 THB 성분에 대해 "유전독성을 사람한테서 관찰한 것이 아니라 박테리아 실험에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사람한테서 유전독성 또는 발암성이 있다고 확인된 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모다모다의 대표 제품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현재까지 320만병 이상 팔렸다.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국제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다국적 대형 쇼핑몰들로부터 갈변샴푸에 대한 문의와 입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의 K-뷰티 재도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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