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내부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개입해 있다'는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예상한 일이지만 증언이 나와 황당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시선'이라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이었던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을 맡아왔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 전 대표가 카이스트 출신 여가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해 들어줬고 8월에는 최태원 SK 회장 사면 목적을 갖고 접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