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인근에 일장기·조선총독부를 연상시키는 포스터가 게시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해당 포스터. /사진=이준태 기자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 벽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광장의 변천 과정을 그린 포스터가 걸려 있다. 논란이 된 그림은 일제 강점기 당시 광장의 모습이다. 총독부뿐만 아니라 일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도 포함돼 있다.
해당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은 "꼭 그렇게 티를 내고 싶냐" "친일파 정권인가" 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작가의 본래 의도와 상관없이 시민들에 불편함을 자아낸다면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서울시는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분홍색 원은 일본(태양)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고 인접해 있는 2개의 사각형과 함께 길과 문을 사각과 원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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