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시가스(LNG·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이 닿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대한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구축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LPG 용기용 밸브 등을 제조하는 국내 1위 밸브 전문기업 화성밸브 주가가 강세다.
6일 오후 1시3분 현재 화성밸브는 전일 대비 480원(6.43%) 오른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PG 이용·보급 시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이 계획을 수립해오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계획 수립에 앞서 SK가스·E1 등 수입사와 LPG 수입·충전·판매협회장, 대한석유협회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도 가졌다.


산업부는 우선 도시가스 공급망이 닿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대한 LPG 배관망 구축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군 단위의 대규모 사업 혹은 마을 단위의 소규모 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150~1000세대가 있는 읍·면 단위 중규모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 LNG 수급 대란 속 국내 LNG 수급 위기 발생 땐 LPG를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NG는 통상 난방을 위한 도시가스나 화력발전 연료로, LPG는 산업 혹은 수송연료로 주로 쓰는데, 유사시 LPG와 LNG를 섞어 사용해 겨울철 난방·전력 대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책을 통해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도 LNG와 함께 중간 가교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밸브는 LPG 용기용 밸브, 플랜지형 볼밸브 등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1위 밸브 전문기업으로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