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곡 '팔레트'와 '좋은날'을 콘서트 공연 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2022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 >의 2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날 아이유는 곡 '팔레트'를 부르기 전 "오늘은 사랑하는 곡의 졸업식"이라며 "제가 스물다섯 살 때 이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정말 소중하게 가지고 있으면서 불렀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노래는 이제 스물다섯 살의 지은이에게 남겨두려고 한다. 어쩌다 보니 서른이 돼서 그때만큼 좋은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굳이 이 곡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공연이 끝나면 이 곡은 정식 세트 리스트에서 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곡 '팔레트'는 아이유가 지난 2017년 발매한 4집 타이틀 곡이다.
곡 '좋은날' 무대 직전 아이유는 "제 대표곡으로 많이 알려진 곡이지만 '팔레트'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졸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30대가 됐는데 '좋은날'은 내가 열여덟 살에 불렀던 노래"며 "가사가 '오빠가 좋은걸'인데 이제 (나에게는) 오빠(팬)가 많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가장 큰 히트곡이기도 하고 출세곡인 동시에 (무대에서) 참 많이 부르고 추억이 많은 곡"이라며 "이 곡도 정식 세트 리스트에서는 당분간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본인의 데뷔 기념일에 맞춰 지난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는 한국 여자 가수 중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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