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나연을 스토킹하던 외국인 남성이 한국에 입국했다. /사진=스토커 A씨 유튜브 캡처
트와이스 나연을 스토킹해 온 독일 남성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스토커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연 생일 축하해.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오늘 너의 생일이 매우 즐겁길 바라. 널 놀라게 하려고 한국까지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여기 다시 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너를 위한 생일 서프라이즈로 한국에 다시 왔다"며 "작은 생일선물 2개를 가져왔는데 너에게 줄 방법을 찾고 있다. 정확히 어디서 언제 어떻게 우리가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A씨는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정말 보고 싶어"라며 자신의 SNS 계정과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부터 나연을 스토킹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이 나연과 교제 중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듬해 1월에는 트와이스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멤버들에게 접근을 시도하는 등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나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JYP 측도 나연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서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 고발했다.


하지만 JYP 측은 그해 3월 송달 문제 등으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은 취하했다. "스토커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수사 진척이 안 된다"고 알린 JYP 측은 "업무방해 건은 취하하지 않았다. 스토커가 입국하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담당 경찰에게 연락이 가 공항에서 바로 연행되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