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비교 불가한 꼴통 검사로 4년 만에 돌아왔다. 배우 도경수, 이세희가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2TV 제공
5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되는 KBS2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도경수는 극 중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이단아, 생태계 교란종인 똘기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았다. 이세희는 깔끔한 일처리와 냉철한 상황 판단력을 지닌 중앙지검 형사부 선임검사 신아라 역이다. 하준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대는 '야망 검사' 오도환 역을 맡았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이 전역 이후 복귀작이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원득 역을 맡은 이후 4년 만이다. 도경수는 "4년 만에 찾아뵙는 거라서 긴장을 너무 많이 했지만 반대로 설레기도 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를 했다"고 덧붙였다.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박단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희가 이번 작품으로 첫 미니시리즈에 도전한다. 김성호 감독은 "사실 이세희씨를 잘 몰랐는데 '신사와 아가씨'에서 굉장히 뜬 배우가 있다고 해서 찾아봤다"며 "예능에 나온 모습까지 다 찾아봤는데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세희씨를 캐스팅하겠다고 하니 너무 기뻐하더라"며 "감사하다고 그렇게 크게 말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준은 오도환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보면 시쳇말로 킹 받는 캐릭터라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보시는데 화가 날까'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도환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일 뿐이고 빨리 진급하고 싶어 하는데 이상한 친구, 진정(도경수 분)이 나타나서 앞길을 막으니까 화가 난 것"이라며 "마음껏 욕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호 감독은 기존 법정물과 다른 '진검승부'만의 차별점 관련해 "절대 비교불가한 작품"이라며 "처음에는 저도 걱정이 많았지만 유사한 직업군의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색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검승부'는 액션과 코미디가 법정물, 스릴러와 혼합해 탄생한 하이브리드 드라마"라며 "분명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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