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슈룹’으로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사진은 지난 7일 온라인 생중계 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제작발표회에서의 배우 김혜수. /사진=tvN 제공
15일 밤 9시1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조선 1% 로열패밀리의 특별한 왕실 교육과 궁중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그린다.
김혜수의 사극 출연은 2013년 영화 '관상' 이후 9년 만이다. 드라마는 '장희빈'(2002) 이후 20년 만이다. 극 중 김혜수는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의 주인공이자 왕을 남편으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자식으로 둔 중전 화령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화령 역은 필요에 따라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신선한 설정의 중전마마 캐릭터다.
김혜수는 지난 7일 온라인 생중계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슈룹'으로 사극을 한다. 데뷔시절에도 사극에 출연했고 중간에 '장희빈', '관상' 등에 출연했다"며 "조선시대지만 가상의 인물로 구성됐다. 전통에 가까우면서도 모든 공기가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릭터들도 현대적이고 생동감이 있었다"며 "처음부터 기대가 컸기 때문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김형식 감독은 화령 역에 김혜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화령이란 인물은 역동적이고 때로는 위트있고 카리스마도 넘치는 인물이다.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 '누가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작진 모두가 김혜수를 꼽았다고 밝혔다.
'슈룹'은 김혜수와 김해숙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이라고는 허락되지 않는 얼음장 눈빛과 본새를 갖춘 엄격한 시어머니이자 대비마마 역할을 맡은 김해숙은 김혜수와 영화 '도둑들'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만나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친다.
'슈룹'은 옛말로 우산을 뜻한다.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은 "우산처럼 자식에게 닥치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엄마의 사랑을 담고 싶었다"며 "사랑의 이면에는 욕망이 숨어있기도 한데 욕망과 사랑이 부딪히는 순간에 아이들과 어른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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