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환경운동가들이 반 고후 작품에 토마토 수프를 던졌다. 사진은 이들이 반 고흐 작품에 토마토 수프를 던진 뒤 접착제를 이용해 손을 벽에 붙인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영국 런던 환경운동가들이 반 고흐 작품에 토마토수프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다.
16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석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환경운동 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들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지난 1888년 반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 작품에 토마토수프를 뿌렸다.

이후 이들은 접착제를 꺼내 손바닥을 벽에 붙인 뒤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예술이 음식보다, 정의보다 더 가치 있는가"라며 "그림 보호가 지구와 인류 보호보다 더 걱정되는가"라고 소리쳤다.


저스트스톱 오일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환경문제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걱정"이라며 "불행하게도 이러한 행동이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시위를 벌인 두 명의 운동가는 경찰관에게 체포돼 센트럴 런던 경찰서에 구금됐다.

작품은 유리 아래에 보호돼 있어 직접적인 훼손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품을 담고 있는 액자만 약간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