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한국인의 라면 소비 및 취식 형태에 대한 조사가 나왔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라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라면 취식 빈도는 주당 1.7회(남성 1.8회·여성 1.5회)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라면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라면 구입량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43.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라면을 적게 구입했다는 답변은 4.8%에 불과했다.
라면 구입량 증가의 이유로는 '집에서 요리 또는 식사의 빈도가 증가해서'라는 답변이 38.7%로 가장 많았다. '간편한 식사 대용'(28.6%), '코로나19로 외식이 감소함'(16.6%) 등의 응답도 나타났다.
라면 주구입 채널로는 응답자의 36.6%가 대형마트에서 구매한다고 답했다. 동네 소형슈퍼가 15.6%, 편의점이 8.4%, 대형마트 온라인몰이 8%, 온라인 쇼핑몰이 6.8% 등으로 조사됐다.
취식 시점(복수 응답)은 주중보다 주말, 저녁보다 점심식사 비율이 높았다. 시점은 점심 식사가 58.2%, 저녁 식사가 43.2%, 간식 대용이 26.8% 등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취식한다는 응답은 78.6%, 주중은 65.8%였다.
현재 출시된 라면 제품에는 큰 불만이 없었다. 응답자의 80.8%가 시중 라면 제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요 만족 이유는 '맛이 좋다'(36.4%)였다. 불만족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다·올랐다'는 의견이 17.7% 나타났다.
국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등의 국내 라면 소매시장 매출은 2조100억원으로 2020년보다 6.7%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농심 49.5%, 오뚜기 26.4%, 삼양식품 10.2%, 팔도 9.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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