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짜릿한 액티비티로 폭염을 날려보자. 사진은 짚와이어. /사진=한국관광공사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시원한 자연과 짜릿한 스릴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올여름엔 충북 단양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굽이치는 남한강과 소백산맥의 푸른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하늘 위를 걷고 숲을 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단양의 수려한 자연을 가장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성지,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안내한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양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단양관광공사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단양의 관광 명소다. 해발 320m 절벽 끝, 허공으로 뻗어나간 투명한 유리 전망대에 서면 발밑으로 남한강이 아찔하게 흘러간다. 고강도 삼중 유리로 만들어져 안전하다는 걸 알면서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스릴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나선형 데크로 조성돼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무료 망원경으로 단양의 비경을 더욱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방문 전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챙기면 성인 기준 4000원의 이용요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짚와이어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짚와이어. /사진=단양관광공사
스카이워크의 아찔함을 눈으로 만끽했다면 이제 온몸으로 즐길 차례다. 전망대에서 바로 이어지는 짚와이어는 남한강을 가로질러 하늘을 나는 듯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총길이 약 980m의 코스를 따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활강하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는 어느새 저 멀리 사라진다. 신장 135cm, 몸무게 40kg 이상이면 누구나 3만원의 요금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상쾌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와 마찬가지로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알파인코스터
최대 시속 40km의 속도를 즐길 수 있는 1인용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 /사진=단양관광공사
조금 더 색다른 스릴을 원한다면 알파인코스터가 정답이다. 숲속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최대 시속 40㎞로 질주하는 1인용 롤러코스터로, 직접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스릴과 안정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상쾌한 숲 내음을 맡으며 상하좌우로 이어지는 트랙을 통과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출발 전 15분간의 안전교육이 이뤄져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만8000원이다.
모노레일
단양의 사계절을 천천히 만끽할 수 있는 모노레일. /사진=단양관광공사
짜릿한 속도전이 부담스럽다면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이 기다린다. 매표소에서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약 13분 동안 숲길을 따라 오르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단양의 사계절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다. 땀 흘리지 않고 편안하게 정상에 올라 단양의 절경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3000원의 요금은 합리적인 투자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