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프랑스가 오스트레일리아에 4-1 대승을 거두며 카타르월드컵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사진은 23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가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월드컵 D조 조별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볼 트래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개막전을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4-1로 대승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승으로 대회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초반 기세는 호주가 잡았다. 전반 9분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한 호주는 매튜 레키가 우측에서 낮고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크레이그 그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실점 과정에서 주전 왼쪽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입고 교체아웃됐다. 호주는 계속해서 흐름을 가져갔다. 이어 미첼 듀크의 중거리슛이 이어지며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을 시도했다. 결국 전반 27분 '형' 에르난데스의 교체로 들어온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아드리앙 라비오가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프랑스는 더욱 기세를 높이며 5분 뒤인 전반 32분 올리비에 지루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후반전에도 호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계속해서 호주의 골문을 두드리던 프랑스는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하며 3-1을 만들며 2골차로 달아났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을 5골로 늘렸다.

득점에 성공한 음바페는 3분 뒤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지루에게 연결하며 지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루는 추가골을 넣으며 프랑스 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공동 1위(51골)에 올라섰다. 티에리 앙리와 타이 기록이다. 이후 승기를 굳힌 프랑스는 리드를 이어가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