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력 매체가 손흥민의 우승 서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6월2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선수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해외 유력 매체가 데뷔 1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을 집중 보도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외신 등은 17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 토트넘과 주장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 등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활약하는 10년 동안 몇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매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준우승 등 늘 우승에 실패했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맴버들은 대부분 다른 팀을 떠났다. 비교적 최근까지 남아있던 케인도 두 시즌 전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한때 유럽 최정상에 도전했던 선수단은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을 제외하고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BBC·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며 "손흥민은 케인을 뛰어넘어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케인은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같은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의 첫 클럽 트로피"라고 축하했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트로피를 든 손흥민과 태극기가 있었다.


토트넘도 주장 손흥민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든 최초의 한국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