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가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뮐러가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관중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독일 축구대표팀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독일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4점(1승1무1패·득실차 0)으로 스페인(1승1무1패·득실차 6)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차에서 6점 밀리며 조 3위로 탈락했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32개국으로 체제 전환 후 독일은 2연속 조별예선 탈락은 새로운 오점으로 남게 됐다.


뮐러는 조별예선 탈락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뮐러는 경기 직후 "완전한 재앙"이라면서 "(스페인이 일본에 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코스타리카에 승리했기 때문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경기가 독일 대표로 치른 마지막 경기라고 가정한다면 한 마디 하고 싶다"며 "독일 국가대표로서 뛰는 동안 행복했고 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뮐러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 동안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121경기에 나와 44골을 득점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독일 우승에 일조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본선 5득점으로 골든부트를 받으며 개인 영예까지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