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 27일 오후 차량 통행이 제한된 1100도로에서 등산객들이 눈보라를 뚫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도 북부·남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었다.
오전 6시 기준 지점별 24시간 신적설(하루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사제비(산지) 40.9㎝, 어리목(산지) 34.0㎝, 삼각봉(산지) 25.7㎝, 태풍센터 18.1㎝, 산천단 1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산지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면 통제됐다.
또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1100고지 휴게소~옛 탐라대 사거리)와 516도로는 적설과 결빙으로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됐다.
다만 첨단로(동샘교차로~첨단과학기술단지입구 교차로)는 대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이외에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녹산로, 금백조로를 지나는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해안 1~5㎝, 중산간과 산지 5~10㎝다.
기상청은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있어 이날 밤까지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서도 선박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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