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10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30일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금액은이 전년대비 71.2% 뛴 570억3700만달러(약 73조7400억원)다.
이에 따라 2012년(533억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금액을 경신했다.
석유제품 수출에 따른 회수율은 60%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정유업계는 2012년부터 원유도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해 왔다.
지난해 정유업계 원유수입금액은 954억5000만달러(약 118조원)로 석유제품 수출로 59.75%를 회수했다. 그 결과 2022년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 중 2위를 기록하며 2021년 5위에서 3계단 뛰었다.
수출금액 증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수급 차질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수출 단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유업계가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제품 생산 및 수출에 주력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총 수출물량은 12.1% 증가한 4억7100만배럴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31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 중 4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19.4%) ▲항공유(18.0%) ▲나프타(4.9%) 순이다. 항공유의 경우 수출금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다.
수출국가는 2021년 58개국에서 2022년 64개국으로 늘며 시장 개척도 활발했다. 국가별 수출금액은 ▲호주(18.3%) ▲싱가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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