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의 LD공장에서는 트림→ 섀시→ 검수→ 샤워테스트 등 크게 네 개의 과정을 거친다. /사진=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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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휑한 느낌, 다가가니 느껴지는 묵직함━
트럭에 대한 대중들의 인상은 다소 딱딱하다. 트럭은 대체로 공사현장에서 쓰는 시멘트나 모래, 각종 철근 등을 실어 나르거나 택배 배송 등의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우리가 이동수단으로 쓰는 세단이나 SUV에 비해 친밀감도 떨어지고 관심도 덜하다.타타대우상용차의 LD공장에서는 하루 약 10~12의 트럭을 조립한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타타대우상용차 LD공장의 주요 작업공간은 총 7185㎡다. 이곳에서 2023 더쎈이 탄생하기까지 트림·섀시라인(6600㎡)과 검수라인(450㎡), 샤워테스트(135㎡) 등의 주요 공정을 거친다.
LD공장의 작업을 총괄하는 이강수 이사에 따르면 트림라인과 섀시라인은 각 6공정씩 총 12공정, 검수 및 샤워테스트 라인은 각 1공정씩 총 2공정을 거친다.
타타대우상용차의 LD공장에서는 시끄러운 기계음이 가득했지만 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다. /사진=김창성 기자
이곳의 주요 업무인 차량 캡과 섀시를 조립하는 과정은 사람과 기계의 협업을 거친다. 공장 내부에서는 한창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소음이 가득해 공장 내부에 대한 이 이사의 설명이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시끄러운 기계 소음과 달리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쇳덩이가 가득한 공장 내부에서 센터페시아·좌석 및 각종 부품을 달고 스프링과 차축을 결합한 뒤 엔진과 캡을 장착해 검수까지 이르는 묵직한 조립 과정 동안 고단함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활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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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각종 테스트… 직접 타보니 안정적인 승차감━
트럭 조립이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고객에 차가 인도되기까지 다양한 검수 및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트림·섀시라인을 나와 검수라인으로 이동해 검수 과정을 지켜봤다.약 50m에 이르는 검수라인에 들어서니 2023 더쎈이 각종 검수를 위해 움직이는 롤러 위에서 엔진을 켠 채 공회전을 하고 있었다.
운전석에 탑승한 직원이 롤러위에서 차를 조금씩 움직이며 검수과정에 임하면 잠시 뒤 모니터에 항목별로 'OK'라는 통과 사인이 뜬다. 각 항목별 반복적인 검수 과정을 마치면 다음 과정인 샤워테스트가 남았다.
2023 더쎈이 샤워테스트 장에 들어서자 사방에서 물이 분사됐다. 이 이사는 "차에 분사되는 물은 '3바'(bar) 수준의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1bar는 물속 10m 수준에서 받는 압력이다. 3bar면 물속 30m 수준의 압력이다.
타타대우상용차 2023 더쎈의 실내는 승용차 못지않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사진=김창성 기자
차를 온전히 느끼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에어서스펜션 운전석 시트가 주는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자동 8단 변속으로 힘있는 질주감도 느껴졌다.
브레이크는 살짝만 밟아도 반응할 만큼 민감했지만 트럭 운전의 특성상 안전을 위한 충분한 요소로 여겨졌다.
타타대우상용차 주행테스트로드에서는 최대 40㎞의 주행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어 "모든 제조업이 마찬가지지만 타타대우상용차 역시 품질에 최우선을 두고 트럭을 만들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최종 목표인 '고객'만을 바라보며 좋은 트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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