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지난해 12월30일 취임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한달여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한용구 행장이 지난주 건강상의 사유로 행장직 사임의 뜻을 밝혔다고 6일 밝혔다.

한 행장은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결정했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 행장은 지난주 열릴 예정이었던 경영전략 회의도 연기하고 병원을 오가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한 행장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기에 인터넷·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종합업적평가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객중심 문화를 더욱 강화해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고 어려움을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의 마음가짐으로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한 행장의 사퇴에 따라 이르면 이주 안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행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