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법정에 선다. 사진은 지난 2020년 6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길을 걷다' 공연을 위해 방송국에 들어선 배우 김새론. /사진=뉴스1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의 첫 재판이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새론과 방조 혐의를 받는 동승자 A씨의 첫 공판을 연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 나고 주변 시설, 상점 등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이에 김새론은 사고 피해를 입은 30여곳의 상인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피해 보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김새론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어선 수치가 나왔다. 이후 김새론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새론의 차에 탑승했던 동승자 A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트롤리',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하차했을 뿐 아니라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10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첫 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