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역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푸틴 대통령·지난18일 푸틴 대통령·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왼쪽부터). /사진=트위터 캡처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대역'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사진 한장이 푸틴 대통령 대역설을 불러일으켰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과 세바스토폴을 전격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사실 대역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의 대역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다"며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보좌관인 안톤 게라슈첸코가 공개한 사진에는 각기 다른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게라슈첸코 보좌관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각기 다른 날짜에 찍힌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보면 지난달 21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찍힌 사진에서 푸틴 대통령의 턱은 앞으로 돌출되고 둥근 모양임을 알 수 있다. 반면 지난 19일 마리우폴에서 찍힌 푸틴 대통령의 턱은 돌출된 형이지만 각지고 뾰족하며, 지난 18일 세바스토폴에서 찍힌 푸틴 대통령은 무턱에 가까워 보인다.

매체는 러시아 크렘린궁 내부 소식에 정통한 러시아 독립 매체 General SVR의 발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과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세바스토폴과 마리우폴을 방문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지난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