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소개한 레시피인 '불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 캡처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소개한 레시피인 '불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이 신청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6일 불그리와 불구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방탄소년단 정국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불그리 레시피'라는 글을 올렸다. 불그리 만드는 방법은 ▲물 650~680㎖를 프라이팬에 붓고 가열 ▲물이 끓기 전에 불닭볶음면 액상소스 한 개 ▲너구리 분말 반과 건더기 소스 투입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고 끓이면 된다.


정국은 레시피를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불닭 건더기와 볶음 통깨를 넣고 들기름도 있으면 적당량 부어줘라"며 "정말 맛있으니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도 먹어봐라"고 말했다.

정국이 이 게시글을 올린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그리 관련 글이 다수 올라오며 입소문을 탔다. 이에 농심이 발 빠르게 상표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화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표 방어 차원에서 신청하게 됐다"며 "앞서 짜파구리 상표 출원 시에도 해당 상표 등록 신청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