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33·호반건설).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비오(33·호반건설)가 올 7월 열리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비오는 26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펼쳐진 아시안투어 월드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미겔 타부에나(필리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상위 4명에게는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비오는 타부에나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세계랭킹이 164위로 타부에나(629위)보다 높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에 그쳤던 김비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쳤을 시점까지 공동 5위였던 김비오는 타부에나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4위로 순위를 높였다. 그리고 타부에나가 끝내 타수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김비오의 디오 오픈 출전이 확정됐다.

반면 서요섭(27·DB손해보험)은 뒷심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날 13번홀까지 2위를 마크하기도 했으나 14번홀(파4) 보기, 15번홀(파4) 더블 보기로 무너진 끝에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비오 등 공동 4위 그룹과는 불과 한 타차였다.

한편 우승은 다이치 고(홍콩)에게 돌아갔다. 다이치 고는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마이클 헨드리(뉴질랜드·10언더파 200타), 트래비스 스미스(호주·9언더파 201타)를 따돌렸다.

홍콩인 부친과 일본인 어머니를 둔 다이치 고는 아시안투어 3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