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라며 "미국에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의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언어로 연설을 하면 더 많이 주목시키고, 동질감을 주는 등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7일 미국 의회 합동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는 이승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나선 바 있다. 그중 이승만, 노태우, 김대중,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영어로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10년 만에 영어로 연설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