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동원로엑스 상무가 넥스트로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사진=동원
2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신규 법인 '넥스트로(NEXT Lo)'가 출범한다. 사명인 '넥스트로'는 '다음(Next)'과 '물류(Logistics)'의 합성어로 지속 가능한 차세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품 물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넥스트로의 대표이사로는 동원로엑스 PL(Parts Logistics) 지사장인 이동호 상무가 선임됐다. 1973년생인 이동호 신임대표는 울산대 출신으로 2000년 동부익스프레스에 입사해 운영 기획팀장으로 근무한 뒤 2009년 동부익프레스 자회사인 대성티엘에스로 옮겨 총괄 팀장을 지냈다.
2017년 대성티엘에스가 동부익스프레스에 흡수합병된 뒤 2017년부터 동원로엑스 유통지사장과 PL지사장을 맡았다. 동원로엑스의 PL지사는 동원로엑스 내에서 약 10%의 사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신임대표는 "기존 자동차부품 물류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급변하고 있는 물류 산업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로는 동원그룹의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동원로엑스의 계열사로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회사의 물류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부품물류 전문 기업이다. 넥스트로는 인프라 확대 및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넥스트로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현대모비스와 자동차부품물류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넥스트로는 현대모비스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원그룹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와 기존 동원산업 물류사업부문 로엑스(LOEX)를 합쳐 2019년 종합물류기업 동원로엑스를 설립했다. 동원로엑스는 화물운송, 항만하역, 보관, 국제물류, 유통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동원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동원로엑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1조2142억원을,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20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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