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성+인물:일본편'에 출연하자 '동물농장' MC 신동엽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개그맨 신동엽이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성+인물:일본편'이 공개되자 'TV 동물농장' MC 신동엽에게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일본편'은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일본편'의 일부 회차에서는 실제 AV(성인비디오) 배우들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성인문화 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겪은 수위 높은 일화들을 전했다.

이들은 "마음에 드는 명품이 있으면 그냥 살 수 있는 정도"라며 수입을 자랑하거나 "아이한테 직업을 말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우리를 아무하고나 잔다고 생각하는 건 힘들다"라고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성적인 은어와 비속어 역시 여과 없이 사용됐다. 신동엽은 AV 배우와 함께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 역할극을 펼쳤고 AV 촬영을 간접 체험했다. 두 MC는 성인물 촬영 장소와 성인용품 회사에 직접 방문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본 일부 대중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일본 AV는 국내에서 모두 불법 유통되고 있으며 AV 배우들에 대한 성 착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였다. 더불어 프로그램 자체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으며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 없이 성인용품을 등장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TV 동물농장' MC 신동엽을 향한 하차 요구 게시글이 쏟아졌다. /사진=SBS 'TV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 캡처
이처럼 일본 AV 산업을 다룬 성인 웹 예능의 MC 신동엽이 가족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MC 자리에 부적합하다는 비판 여론이 등장했다. SBS TV 예능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으며 지난 26~27일 2일 동안 300여건의 하차 관련 글이 게재됐다.
하차를 주장하는 시청자들은 "가족 예능에서 신동엽을 보고 싶지 않다", "하차를 요구한다", "일본 AV는 성적 자유가 아닌 착취와 범죄"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동엽을 옹호하는 여론도 일부 존재했다. 그들은 "신동엽 응원한다", "우리나라도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동물농장이 무슨 죄",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하차는 너무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