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중국 합작법인 대표를 교체했다./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중국 보험시장에서 영업력과 시장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텐센트 고위 인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은 렌 후이추안 텐센트 선임고문을 회장으로, 길경섭 현 삼성화재 중국법인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해당 임원들은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마무리 하는대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중국 합작법인장에 텐센트 선임고문을 선임한 이유는 현지 온라인보험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양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8월 중국 온라인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텐센트 등과 합작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한 지 2년여 만이다.


삼성화재는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12억명에 달하는 위챗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중국 기업보험을 넘어 개인보험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지분 37%를 보유한 1대 주주이며 텐센트는 32% 지분을 확보한 2대 주주다. 이 밖에 위싱과학기술회사·맘바트투자발전이 각각 11.5%, 궈하이투자발전·보위펀드가 각각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텐센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