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갑)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대해 자금세탁 패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하태경 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갑)이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로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어떤 날은 코인 거래횟수가 49번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면 20분에 한 번씩 거래를 했다"며 자금세탁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난 2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 의원은 위믹스와 비트토렌트, 마브렉스, 메콩 코인은 대체로 성공한 투자를 했다"며 "하지만 클레이페이 코인은 다른 코인하고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클레이페이는 처음 교환할 때부터 15억원 손해를 보고 그 이후에도 손해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있는 사람이 '이 패턴은 다른 데서 보던 자금세탁하고 너무 유사하다'라며 아주 구체적인 제보를 했다"면서 "코인 자체는 관심이 없고 클레이페이를 다량 보유한 사람이 현금을 주는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투자한 시기가 딱 대선 한달 전쯤"이라며 "김 의원은 대선엔 관심 없고 정신은 온통 코인 투자에 가 있었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날은 코인 거래횟수가 49번"이라며 "아예 대선에 관심이 없거나 대선과 관련한 활동을 했을 수 있어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