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사진=구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구글 스마트워치 '픽셀워치2'에 삼성 대신 퀄컴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더버지,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해외 IT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자체 개발한 '픽셀워치2'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W5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출시된 구글의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에는 삼성의 10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9110 칩이 사용됐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삼성칩이 탑재된 기존 픽셀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픽셀워치2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퀄컴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스냅드래곤 W5가 탑재되면 '얼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로 최대 하루까지 배터리 충전 없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해당 칩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는 중국 몹보이의 '틱워치 프로5' 뿐이다. 틱워치 프로5의 배터리 수명은 하루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10일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I/O 2023에서 웨어 OS 4(Wear OS 4)가 올 가을에 출시되며 연장된 배터리 수명과 클라우드 백업 기능 등이 추가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