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단장이 이강인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사진은 슈팅하는 이강인. /사진=로이터
파블로 오르텔스 마요르카 단장은 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 매체 온다 세로를 통해 이강인과의 결별을 확실하게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강인을 보내고 받은 이적료로 감독이 원하는 6~7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 확고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포함한 다수의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영입의사를 보였음에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과 마요르카는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장이 직접 이강인과의 결별을 단언함과 동시에 향후 구단 운영 계획까지 발표했다. 또 마요르카는 당초 주장했던 바이아웃(해당 금액을 제시하면 이적할 수 있는 액수)인 3000만유로(약 423억원) 대신 2000만유로(약 284억원)에도 이적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마요르카측은 이강인을 내주는 대신 그 이적료로 새로운 선수 6~7명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인을 보내도 다수의 선수들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한다는 방침인 셈이다.
이강인은 오는 5일 오전 1시30분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 경기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나선다. 실제로 올시즌 이후 이강인이 팀을 떠난다면 라요전은 이강인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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