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사진=HD현대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친환경 선박 수주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3사 가운데선 HD한국조선해양이 가장 앞서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그 뒤를 잇고 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현재까지 올해 총 93척, 114억2000만달러(약 15조10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 40억1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를 기록, 올해 수주 목표의 42.5%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목표의 2배가 넘는 53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도 20억9000만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의 절반 이상(56.5%)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7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95억달러)의 28%를 확보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FLNG) 1척 등 총 7척이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10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69억8000만달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면서 관련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미 2~3년 치 일감을 확보해 현재는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