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31일 민방위 경계경보 오발령을 계기로 실제 민방공 상황 발생시 대처방법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민방공 경보(경계·공습)시 주간에는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지하대피소로 대피시켜야 한다. 대피 전 화재 위험이 있는 유류와 가스는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전열기는 코드는 뽑는다.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면 좋다. 자동차 운전자는 대피할 준비를 하면서 천천히 운행하고 고가도로나 도심지 진입을 삼가야 한다.


야간의 경우 실내·외 전등을 모두 끄고 대피해야 한다. 다만 응급실과 중요시설 등 불가피하게 불을 켜야 하는 곳에서는 차광막 등으로 완전히 가려 불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한다.

차를 운행 중인 경우 불빛을 줄이고 천천히 운행하되 도로 우측에 정차해 전조등, 미등, 실내등을 끈 다음 승객을 대피시켜야 한다.

지난달 동해 일대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지진 국민 행동요령도 주목받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다. 먼저 튼튼한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부터 보호하고 만약 피할 곳이 없다면 방석 등을 이용해 머리를 보호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깃불은 끄고 대피한다. 이때 유리 조각 등이 떨어져 있어 발을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신발을 신고 이동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대피한다. 가급적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대피하고 낙하물이 없는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는 게 좋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한꺼번에 대피할 경우 한 곳으로 갑자기 몰려 사고의 우려가 있으니 안내를 따른다.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 장소 등 높은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