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엄정화에게 받은 패딩선물을 자랑했다. /사진='유퀴즈' 방송캡처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엄정화가 출연했다.이날 엄정화는 현시대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와 비견될 정도로 인기를 끈 히트곡 '몰라'를 위해 보컬 레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엄정화는 "너무 곡을 받고 싶은데 나한테 주실 수 있냐고 하니까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사유팅으로 불러야 하는데 그렇게 부르려면 연습을 해야 해 트레이닝 받고 곡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38세라는 나이에 낸 댄스곡 '디스코'(D.I.S.C.O)로 또 한 번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엄정화. 다만 그는 '디스코' 노래를 내고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컸음을 밝혔다.
엄정화는 "'디스코' 앨범 이후 갑상선 수술을 하면서 목소리가 거의 8개월 소리를 못 냈다"면서 몰랐다고 안타까워하는 유재석에게 "제가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 말하면 하고 싶은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까 봐 숨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목소리가 안 나올 때의 공포는 엄청나더라.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때도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 많고 힘들었는데 유재석 덕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더 용기가 생겼다"고 당시 많은 도움을 준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에 "정화 누나는 늘 그랬던 것 같다. '그래 재석아, 한번 해 볼게'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셨다"고 회상, "그때 진짜 누나한테도 참 감사하다"고 되레 고마워했는데.
엄정화는 "나도 너무 감사했다. 학원도 끊어주고"라면서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 촬영 당시 보컬 레슨을 원하는 엄정화를 위해 사비로 보컬 트레이너 수업을 10회 끊어줬던 것. 엄정화가 "정말 좋더라. 나를 위해서 누군가가 뭘 끊어준 적이 없다. 그냥 학원을 끊어주고 갔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다. 보약도 주고 그래서 나 진짜 너무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에 엄정화는 패딩으로 보답한 사실을 공개했다. "저희 집에 엄정화 패딩이 있다"는 것. 유재석은 왜 안 입냐는 엄정화의 타박에 "그거 아껴 입는다. 저도 입고 경은이도 입는다"며 "엄청 멋있다, 색이. 저희 집에 걸려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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