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 로이터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산업을 리드하는 분들은 기회가 있으면 만나려고 하고 그 자리에서 좋은 영감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트먼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초청으로 9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자리는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오픈AI와 국내 스타트업 간 교류를 통해 AI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대표와 만나 챗GPT를 비롯한 AI 기술과 향후 산업 전망 등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부처 업무보고 당시 윤 대통령은 "챗GPT를 잘 연구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 보게 해서 받아봤는데 정말 훌륭하더라"라며 AI 기술에 관심을 표했다.

샘 올트먼 CEO의 방한에 대해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AI 규제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앞서 올트먼 CEO는 유럽연합(EU) 등 각국에서 AI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EU에서는 AI 규제 방안 등을 담은 AI법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