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다함이 이달 말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오승찬 The-K예다함상조 대표이사(오른쪽)가 12일 서울 성북구 성가정 입양원에 ‘사랑[愛]다함’ 기부금을 전달하고 윤미숙 성가정 입양원 원장수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예다함
오승찬 대표가 더케이예다함상조(이하 예다함) CEO(최고경영자)가 된지 2년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6월 말 임기만료하는 오 대표는 최근 연임 의사를 표현, 현재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예다함 측은 오 대표를 포함해 다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 새 CEO를 내부적으로 확정해 오는 7월 선임한다는 게 예다함 측 복안이다.
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순 예다함 신임 대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예다함은 2년 주기로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중이다. 지난 2021년 예다함 대표이사로 취임한 오승찬 대표는 지난해 4월 예다함 최초의 결합상품인 '더함1호' 출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함 1호는 전문 상조서비스에 가전을 결합한 형태의 상품으로 가입 시 상조서비스와 가전제품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다함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조업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프리드라이프 선수금은 1조8018억원으로 전체 선수금(7조8974억원) 중 22.8%를 차지했다. 이어 보람상조그룹(17.8%), 대명스테이션(12.9%), 교원라이프(11.5%), 예다함(7.7%) 순이다. 전국의 교직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예다함상조는 자본금만 500억원으로, 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했다.
전국 직영 의전서비스망 구축하고 있고 장례지도사를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고객이 납입한 선수금을 보호하기 위해 제1금융권 6개 은행(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전북은행, 수협은행, SC제일은행)과 '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다함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6억원) 대비 8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수금도 5521억원에서 6207억원으로 증가하며 사상 첫 6000억원을 돌파했다. 선수금은 상조업체의 매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외형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예다함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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