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시장 판매량 집계에서 테슬라가 1위, 현대차그룹이 4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올 들어 4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 나라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는 전년대비 35.4% 증가한 약 159만8000대로 집계됐으며 1위는 테슬라의 차지였다.
9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비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Y의 판매량이 성장률을 견인하며 전년대비 51.5% 성장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대비 42.0%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미국을 제외한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를 비롯해 ID시리즈, Q4 이트론(e-tron), 엔야크(Enyaq) 등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들의 꾸준한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이 견고한 판매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4위는 1분기(1~3월)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0.7% 성장에 그쳤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4~6월)에는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출시 소식,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실적 확대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중국 내수시장이 중심인 상하이자동차(SAIC) 그룹은 MG 브랜드 MG-4, MG-5, MG-ZS 모델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