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유통업계 1위 업체 지오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위 백제약품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승인받았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의약품유통업계 1위 업체 지오영이 2위 백제약품 지분을 인수하며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선도자 지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지오영은 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근 백제약품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오영은 조선혜 회장이 2002년 창업한 이후 국내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를 이끌어 왔다. 국내 의약품유통업의 대형화, 투명화, 다각화를 실현하며 국내 약국의 80%를 거래처로 확보했다.


설립 9년 만인 2011년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2016년 2조원을, 2020년 3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오영은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했고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성장했다. '의약품 웹(web) 주문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IT기술을 활용한 약국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의약품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구매대행, 헬스케어 IT, 의약품 3PL/4PL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매출과 수익성의 동시 성장에 힘쓰고 있다. 최근 국내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지오영 관계자는 "혁신의 지오영과 전통의 백제약품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양사 협업이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