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동포들과 간담회를 통해 "저의 방문이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프랑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환영사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베트남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동포들을 만나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서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동포 30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한 윤 대통령은 "오늘 저의 방문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주석 방한 이후 제가 이렇게 빨리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은 어느 때보다 깊어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보여준다"며 "수교 당시보다 교역은 175배, 상호 방문객은 2400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찍이 베트남에 정착한 원로 동포를 비롯해 기업인, 차세대 동포, 한·베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포들의 노력으로 베트남 동포사회는 유례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17만명 이상 계신 베트남 동포사회는 아세안 국가 중 그 수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 우측에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착석했다. 한인 사회를 대표해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과 안서영 하노이 하나유치원장, 홍선 하노이 코참 회장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