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강에서 지난 1년 사이 16명이 연달아 실종 후 익사체로 발견돼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시카고 강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도심에서 16명이 실종된 후 익사체로 발견돼 연쇄살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실종 신고된 1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의 시신이 시카고 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쇄살인 우려가 일고 있다"며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출신 트레이시 월더의 말을 인용해 "유사 실종·사망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 사건들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시는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로 판단되는 점, 실종자들이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점 등이 공통점"이라며 "연쇄살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가장 최근 익사체로 발견된 만 26세 노아 이노스는 지난 12일 시카고 강 인근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와 실종됐다"며 "그는 5일 만인 지난 17일 시카고 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 원인이 불분명한 가운데 유족은 타살을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