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미어캣, 사바나왕도마뱀, 호스필드 육지거북 등 외래산 야생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사진=예산군 홈페이지
국내에서 미어캣, 사바나왕도마뱀, 호스필드 육지거북 등 외래산 야생동물이 잇따라 발견됐다. 당국은 반려동물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홍성군 한 산책로에서 길이 1m의 사바나왕도마뱀이, 예산군 예산읍에서 길이 15㎝의 호스필드 육지거북이 각각 발견됐다.

앞서 지난 5월 예산군 대흥면에서도 한 농민이 길이 27㎝의 레오파드 육지거북을 발견해 신고했고 지난 4월에는 예당호 인근 낚시터 주변에서는 길이 20㎝ 정도의 어린 미어캣이 발견됐다. 지난달 27일 경북 영주시에선 60~70cm 크기의 사바나왕도마뱀이 포획됐다.


발견된 동물은 모두 외래종이다. 당국은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가 해당 동물들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현재 모두 국립생태원, 야생동물보호센터 등 관련 당국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 예산지역에 외래 야생동물 유기가 늘고 있다"며 "예산시장과 예당호 등이 유명해지면서 주변에 여행을 왔다가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