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DJ소다(본명 황소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옷차림과 성범죄는 관계 없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소다는 일본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사진=뉴스1
15일 소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다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야"라며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며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 거야?"라고 의문을 표했다.
소다는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어.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야"라며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거야.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고 말했다.
14일 소다는 SNS를 통해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DJ로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